알라딘 중고서점 서면점을 구경하다 크레마 그랑데를 만져 본 이야기 ..

Ariel Book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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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고 제품을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예외가 하나 있다면 책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악한 책값을 두고 할인 신공을 벌일 수도 없다는 이유 때문이죠. 요즘에는 최후의 보루인 전자책마저도 할인/적립 혜택이 대폭 축소되었기 때문에 더욱 중고 매장으로 끌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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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이 광활한 우주에서 이미 사라진 책을 읽는다는 것’이라는 알라딘 중고서점 서면점의 슬로건과는 달리, 단순히 저렴한 책을 찾기 위해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중고서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건물의 2층 일부와 3층 전체를 점유하고 있는 나름 규모 큰 매장인데요… 3층에는 각종 책과 알라딘 굿즈, 그리고 전자책 단말기를 구경할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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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점마다 재고가 다른 점 때문에 상품 검색용 컴퓨터가 부족하지 않게 비치되어 있고, 별도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이용해 알라딘 중고서점 서면점 홈페이지에 접속해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여느 도서관이나 서점과는 달리, 십진분류법이나 장르 기준으로 정렬되지 않았기 때문에 검색의 소중함이 더욱 각별해지는 순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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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검색의 소중함을 느끼며 아이쇼핑을 하던 찰나, 크레마 그랑데와 크레마 사운드 업이 전시되어 있는 걸 확인하고는 ‘어머 이건! 당장 조작해 봐야 해~’라고 마음속으로만 외치며 단말기를 집어 들었습니다. 제 스마트워치도 전자잉크를 사용했기 때문에, 전자잉크의 저질스러운 잔상과 딜레이는 알고 있지만… 개중에서도 고급으로 치는 카르타 패널이라면 뭔가 다르지 않을까요?​

잔상과 딜레이를 여러분도 알아보기 좋으라고, 동영상으로 촬영해 봤습니다. 역시 전자책으로 스크롤을 하는 건 백만 년 이른 생각인 듯하지만, 다행히 한 쪽 단위로 페이지를 넘지는 조작 정도는 잔상을 신경 쓰지 않을 정도까지 발전한 모양이네요. 제 스마트워치보다 깔끔하게 넘어갑니다.​패널의 품질은 해상도가 조금 더 높았으면 좋겠지만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수준이었고, 화면 색깔은 품질 좋은 재생지에 인쇄된 글씨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킨들 페이퍼화이트 같은 녀석을 국내 전자책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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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중고서점 부산서면점 2층에는, 달콤커피와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영업 중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3층을 통해 이동하거나 후문으로 들어와야 하는데요… 비교적 인기가 적은 음반이나 만화를 쌓아놓았기 때문에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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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알라딘 중고서점 부산서면점과 크레마 그랑데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혹시 중고서점 서면점에 들를 예정인 분들이라면, 영업시간이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라는 점 알아두시고, 설날과 추석 당일 빼고 아무 때나 찾아가도 좋다는 사실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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