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학기는 전공공부, 일본어, 서포터즈 활동, 자소서 작성으로 정말 바빴다.”서포터즈든 일본어든, 미리 해 둘 걸 그랬다”라고 백번 이상 생각했다.사실 서포터스는 스펙 쌓기 위한 목적보다는 진짜 마지막을 향한 대학생 시절의 기억에 남을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지원했다.몇 개나 썼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하나를 빼고는 모두 광탈했고 함께 병행한 인턴자소서도 서류광탈이었다.앞으로 수행할 취준에 비하면 지금까지의 광탈은 광탈도 아닌 당연한 절차(?)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떨어지니까 내 자소서에 무슨 문제가 있나 어떤 사람이 붙는지 이 기업에서 어떤 직무를 하는지 홈페이지만 공부한다고 알 수 있는지 많이 생각했다.다른 사람들을 위로할 때는 더 좋은 곳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위로하면서 정작 내 불합격에는 세상이 침울하고 우울했다.아무튼이런여러가지를생각하는나같은취준생들이정보를찾다가우연히이글을발견하게되고조금이라도도움이되었으면하는마음으로한국생산성본부의인턴면접후기를들어보자! (흔들림주의)
한국생산성본부에 총 2차례 지원해 둘 다 네이버 카페 스펙업에서 공고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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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보조연구원 직무에서 서류 탈락했다.첨부 파일에 이력서, 자기 소개서 형식을 게재하고 자기 소개서의 항목은 총 4가지였다.1. 자기소개 및 성장과정 2. 이력서에 기술한 교내활동, 경력사항에 관해 구체적으로 본인이 했던 활동 및 성과 3. 스트레스 상황 또는 포기하고 싶었던 상황에서 업무(학업)를 처리(수행)한 경험 4. 지원동기와 입사포부 두 번째는 오늘 말하는 교육업무 인턴! 이번에는 따로 이력서+자소서가 없어 자유형식이었다.그 때 게재된 모집공고에 적힌 우대사항은 1. 사무실 프로그램 활용능력 2. 원활한 의사소통 두 가지였다.자기소개서 형식은 간단히 1. 자기소개 2. 지원동기 및 포부. 이렇게만 썼을 뿐 두 항목 모두 600자 이내로 작성했다.
이후 서류지원 마감일 3일 전에 전화로 서류 합격 통보를 받았다.면접 당일 10분 일찍 도착해 들어갔는데 구청 사무실 Ctrl+C, Ctrl+V10번은 한 듯 딱 붙어 있었다.직원들도 정말 많았다.내 머릿속의 공기업=단정함, 청결함, 쾌적함이었는데 이때 약간 환상이 깨졌다.공기업마다 다르겠지만 여기는 정말 부서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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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 면접에서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봤다.아르바이트 면접을 보러 온 줄 착각할 정도로 분위기가 뚜렷했다.1.명함을 받고 합격하면 소속팀에 대하여 간단한 설명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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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희 기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압니까?”-정확한 문장이 생각나지 않지만 오자마자 자기소개도 아니고 기업의 직무부터 듣고 조금 당황했다.사실 이곳은 정말 별의별 일을 다했기 때문에 직무분석이 좀 어려웠다.그래도 채용공고에 적힌 담당업무가 짜내서 대답했다. #3. 이력서+자기소개서 기반의 질문- 사무보조 했다던 00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휴학생인지 언제까지 일할 수 있는지 등 4. 인턴합격하면 어떤 일을 맡는지 설명하고 진료기록, 일이 힘들지 않아 여유가 생기면 개인적인 업무라도 좋다고 말해주고-이걸 물어보고 “붙었나?”라고 생각했다.그냥 별로 할 얘기가 없었던 것 같아…(1번 질문은 면접관님 팀에 대한 설명이었으면) 4번 질문은 제가 맡은 업무에 대한 설명!! *5.더 알고 싶은 점이 있는지-따윈 없다고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이것도 겨우 짜내서 하나 물어봤는데 제대로 못 들었는지 4번 설명을 다시 해줬어. 그리고 이 질문에 대답하면서, “OOO라고 하는거 알아요?” 라고 해서 처음 들어보긴 했지만, 실은 그 기관에서 통계조사였어.회사까지 얼마나 걸리느냐
면접 질문은 이렇게 끝났고 시간은 2530분가량 걸렸다.인사를 할 때 정말 서운했다.내 생각에는 면접 불합격 요인은 1. 생각과 달리 매우 편안한 분위기에서 긴장이 풀리고 목소리가 (평소처럼) 작아진 점 2.**표 질문으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점.도장 질문은 직무 분석을 많이 했는지 보는 것 같다.두 번의 질문에는 대답했지만 너무 허술했고, 5번의 추가 질문으로는 전혀 모른다고 했으니까. 어쨌든 이번 면접을 통해 얻은 개선점은 1. 너무 긴장하지 않고, 면접이 쉽게 주어진 기회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2. 직무 파악을 제대로 하자 3. 간절하지만 그래도 비굴하지 않게 3번은 왠지 인사를 하고 나오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비굴해 보였다.면접 대답할 때는 당당하게 자기 역량을 보여주고 나와 진짜 실패했다고 생각해도 안 고르면 네 손해야! 이런 마음가짐이 좋은 것 같아서..! ‘아무튼 몇 차례 광탈된 고민도 많아 자존심이 떨어졌는데 이렇게 면접 기회도 얻어 공기업의 사내 분위기도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고 떨어졌지만 그래도 감사한 경험이다.